15~16일 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나스닥에 영향 준 듯
러시아-우크라이나 4차 협상에 유럽증시는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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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글로벌 증시는 밤새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올랐지만 미국증시의 나스닥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선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4차 협상,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국제유가가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증시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0%) 오른 32,945.24로 마감을 했다. 이에 비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59포인트(-2.04%)나 떨어진 12,581.2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20포인트(-0.74%) 하락한 4,173.11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96.65포인트(-3.07%)나 급락한 3,047.50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4차 협상과 16일 결과가 나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중국 선전의 봉쇄 상황 등을 주시했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수석 협상가이자 대통령 측근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관리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협상이 시작돼 양측이 자신들의 구체적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15~16일로 예정된 연준의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과 추후 회의에서의 긴축 속도 등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2%를 돌파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면 봉쇄에 들어가면서 세계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14일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만의 또 다른 애플 공급업체인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선전시는 이번 봉쇄 조치가 14∼20일 시행되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이보다 일찍 끝난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2% 오른 13,929.11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8% 뛴 6,369.24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1.5% 상승한 3,741.10,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6% 오른 7,196.25로 각각 마무리됐다.
유럽 증권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의 진전 여부를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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