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증시, 연준 FOMC 회의에 촉각 나스닥-다우-S&P-반도체 '쉬어가는 하루'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9-17 06:03:18
내일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쉬어가는 하루
테슬라는 머스크 창업자의 10억달러 자사주 매입 효과로 이날도 급등
디즈니가 지분 2%도 인수하기로 하면서 웹툰엔터 주가 39% 폭등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일까지의 '불장'을 뒤로하고 주요 지수가 모두 소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반도체지수는 장중은 물론 종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뜨거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55포인트(0.27%) 내린 45,757.90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8.52포인트(0.13%) 내린 6,606.7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79포인트(0.07%) 하락한 22,333.96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9.39포인트(0.32%) 상승한 6,079.22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2%, 브로드컴 1.1%, 구글의 알파벳 0.1%, 넷플릭스 0.1%, 팔란티어 0.5%, AMD 0.4%, ARM이 0.01%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만 애플은 0.6%, 아마존닷컴 1.1%, 메타 1.8%, 테슬라가 2.8%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보합 내지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과 같은 4.034%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하락한 3.514%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12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25%) 내린 45,767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9포인트(0.14%) 내린 6,60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포인트(0.08%) 하락한 22,330을 가리키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4포인트(0.23%) 하락한 6,045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지수는 장중은 물론 마감가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내일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쉬어가는 하루였다.

 

장 초반 상승세로 개장하며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을 이어 나가진 못한 채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25bp 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대신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가늠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금리 경로를 어떻게 보는지 ▲FOMC 회의에서 몇 명이 금리인하에 반대표를 행사했는지 등이다. 이 세 가지 모두 금리인하 속도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파월과 점도표, 금리인하 반대표가 매파적으로 나온다면 시장은 금리인하 속도를 재산정하려 들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을 69.9%로 반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3회 인하를 유력하게 본다는 의미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노동 수요는 약해지고 있지만 노동 공급 문제가 이런 약세를 상쇄하고 있고 경기 침체 위험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며 "현시점에서 50bp 인하를 결정한다면 경제적 필요성보다는 정치적 압력에 더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전날 미국 연방 의회 상원의 인준을 받아 연준 이사로 취임했다. 이번 FOMC 회의부터 그는 참여할 수 있다.

 

미국 8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다. 하지만 시장은 견고한 소비에 달리 반응하진 않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소매 및 음식 서비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320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미국의 8월 수입 물가와 수출 물가는 모두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예상치는 전월 대비 0.1% 하락이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혼조였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은 1% 이상 밀렸고 아마존과 메타는 1%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창업자의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효과로 이날도 2.82% 상승했다.

 

네이버웹툰을 운영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와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디즈니가 웹툰엔터의 지분 2%도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39% 폭등했다. 오라클은 틱톡 미국 사업권의 잠재적 인수자로 기대를 모으면서 1.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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