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일 대비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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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경기 둔화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이틀 연속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하락은 미국 GDP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월가 예상과 달리 증가하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유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22일 이후 최대폭 하락한 수준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31일 오전 5시 32분 현재 8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50달러(1.80%) 하락한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앞서 발표된 속보치보다 둔화된 점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경제가 둔화될 수 있고,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는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에 415만6천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202만배럴 증가했고, 디젤유 재고는 250만배럴 늘었다. 이 같은 원유 재고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은 수치다.
주식시장이 반락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한 점도 유가 하락세를 더했다. 아울러 오는 6월 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감산을 유지할지 여부도 관건이다. 감산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유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유시장이 자발적 감산을 3분기 또는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는 안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5월 31일 오전 5시 26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0달러(3.75%) 하락한 2.566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30일 오전 5시 04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5달러(5.84%) 급락한 2.6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4시 52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9달러(2.13%) 상승한 2.83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5일 오전 4시 41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5달러(4.33%) 내린 2.54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4일 오전 4시 44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6달러(5.84%) 급락한 2.67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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