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막판 훈풍 불며 강하게 올라...나스닥 2.7%, 반도체 지수 3.6% 급등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6-03 05:22:32
다우는 1.3%, S&P는 1.8% 오르며 강한 상승세 만끽
테슬라 4.6%, AMD 7.2%, 엔비디아 6.9%,메타 5.4% 코스트코 홀세일 6.7% 올라
전문가들 "3일 발표되는 고용 지표가 시장의 향방을 가늠해줄 것"
▲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막판에 강한 시세를 분출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증시가 2일(현지시간)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시세를 분출하며 3대 지수 모두 강한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민간 고용이 부진하게 나온 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장 후반으로 갈수록 투심이 살아나며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05포인트(1.33%) 상승한 33,248.28로 마감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59포인트(1.84%) 오른 4,176.82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2.69%)나 급등한 12,316.90으로 마감을 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8.96포인트(3.57%) 급등한 3,157.98로 장을 마감했다.

 

개별 종목 주가는 테슬라가 4.6% 오른 것을 비롯해 AMD 7.2%, 엔비디아 6.9%, 아마존 3.1%, 애플 1.6%, 메타 5.4%, 알파벳 3.2%, 코스트코 홀세일이 6.7% 오르며 장을 마쳤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가이던스(전망치) 하향, 5월 민간 고용 지표 등을 주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환율 변동을 이유로 회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회계 4분기 매출 예상치를 519억4천만 달러~527억4천만 달러로 기존의 524억 달러~532억 달러에서 낮춰 잡았다.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2.24달러~2.32달러로 기존의 2.28달러~2.35달러에서 하향했다.  

 

매출과 EPS 전망치는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시종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겨우 0.7% 상승한 채 마감했다. 

 

고용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2020년 4월 팬데믹에 따른 대규모 감소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났다. 반면 지난주 실업 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예상보다 적었고, 5월 감원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2만8천 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24만7천 명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9만9천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ADP 고용은 매달 거의 50만 명가량 증가했었다.

 

지난달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1천 명 감소한 20만 명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 명보다 적었다.

5월 감원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고용주들의 채용 계획은 전달보다 크게 늘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5월 감원 계획은 2만712명으로 전월 2만4천286명보다 14.7% 감소했다. 또한 5월 고용주들은 12만6천83명의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달보다 42% 늘어난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3일 발표되는 고용 지표가 시장의 향방을 가늠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마켓워치에 "주식이 저점을 벗어나 반등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였다"며 "금요일 고용 보고서가 이러한 기대를 더욱 확고히 해준다면 주가에 순풍이 계속 불 것이며, 반대로 이를 반박하는 수치가 나온다면 새로운 변동성이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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