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금리 인하 늦춰지자 급락 100만 BTU 1.5달러 유가도 동반 급락 WTI 76달러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4-02-24 06:19:15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3달러(8.26%) 급락한 1.589달러
WTI 가격은 전장보다 2.12달러(2.70%) 하락한 배럴당 76.49달러 기록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중동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먼저 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점 뒤로 밀리면서 2% 이상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2달러(2.70%) 하락한 배럴당 76.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1월 8일 이후 최대로 이날 하락으로 유가는 이달 8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4일 오전 5시 29분 현재 5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8달러(2.18%) 하락한 배럴당 80.9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유가는 2.51% 떨어져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에도 이번 주 들어 연준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발언하면서 하락했다.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경기 하강 위험은 커지며 이는 원유 수요에는 악재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전날 마감 후 연설에서 현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있다는 데 더 큰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전날 늦게 강한 경제지표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금리 인하 시작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매파적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연준 내 신중론이 매파들에게도 공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액티브트레이즈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강한 지표는 연준이 장기간 제약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큰 여지를 제공한다"며 "이러한 요소는 경제 성장을 억제하고 미래의 원유 수요를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유가의 하락 위험은 계속되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공급측 우려로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미국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수는 503개로 전주 대비 6개 증가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다시 급락세를 기록하며 3일 전 가격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26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3달러(8.26%) 급락한 1.5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5시 22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1달러(2.31%) 하락한 1.73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5시 09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92달러(12.18%) 급등한 1.76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5시 35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8달러(1.12%) 하락한 1.59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5시 31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8달러(2.40%) 상승한 1.61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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