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중동 긴장 고조에도 급락 100만 BTU 2.0달러...유가도 급락해 WTI 76달러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4-01-30 05:39:39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7달러(5.38%) 급락한 2.058달러
WTI 가격 전날보다 배럴당 1.23달러(1.58%) 하락한 76.78달러에 거래
▲미국 뉴욕에서 29알(현지시간) 중동의 긴장이 높아짐에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중동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국제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WTI가 배럴당 76달러에 거래됐고 천연가스 가격은 3일 연속 하락하며 100만 BTU가 전일과 비슷한 2.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먼저 유가는 홍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3달러(1.58%) 하락한 7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의 하락폭은 지난 8일 이후 가장 컸다. 이달 들어서 이날까지 WTI 가격 상승률은 7.16%로 낮아졌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30일 오전 5시 23분 현재 4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02달러(1.23%) 하락한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군 공습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긴장했다. 미군 사망자가 나온 만큼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확대되면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지난 28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조직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 지대의 미군기지 4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공격으로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에서 미군 3명이 숨졌다.

 

미국은 즉각 보복을 공언하고 나섰다. 주유엔(UN) 이란 대표부는 자국이 이번 공습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으나 미국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군의 군사적 행동 외에 후티 반군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 것도 불안 요소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앞서 26일 홍해 인근을 지나던 영국의 유조선에 미사일을 발사해 피격시켰다. 이 또한 확전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었다. 다만 중국의 개입으로 홍해의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한 외신은 앞서 중국이 후티를 자제시키도록 이란에 압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후티가 군사활동을 멈추면 유가 압력도 약해질 수 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미군의 사망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 자극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이번 전쟁에 더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바닥선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시간 30일 오전 5시 20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7달러(5.38%) 급락한 2.05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5시 20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1달러(0.05%) 하락한 2.179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6일 오전 5시 45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9달러(3.93%) 하락한 2.17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5일 오전 5시 46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5달러(5.31%) 상승한 2.28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5시 53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5달러(2.59%) 상승한 2.18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