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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오후에 회복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에 수직낙하하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주 마감일 후반에 힘을 내는 모습을 보이다 마감시간 무렵 갑작스레 수직낙하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지난 11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초반에 대체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02포인트(0.90%) 하락한 33,476.46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3포인트(0.73%) 하락한 3,934.38을, 나스닥지수는 77.39포인트(0.70%) 하락한 11,004.62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3.72포인트(0.86%) 하락한 2,721.02를 가리켰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가 0.8%, 아마존닷컴이 1.3%, 구글의 알파벳이 0.9%, 엔비디아가 0.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테슬라가 3.2% 상승했고 메타는 0.4%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3시 1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8%포인트(7.8bp) 상승한 3.571%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포인트(2bp) 오른 4.332%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12시 3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04%) 상승한 33,794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포인트(0.2%) 상승한 3,971을, 나스닥지수는 48포인트(0.43%) 오른 11,130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0포인트(0.75%) 뛴 2,765를 가리키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12시 4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2%포인트(6.2bp) 상승한 3.554%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1%포인트(0.1bp) 오른 4.313%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03포인트(0.17%) 하락한 33,724.4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00%) 밀린 3,963.48을, 나스닥지수는 4.94포인트(0.04%) 밀린 11,077.0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긴장했다. 오는 13일 나오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나온 11월 도매 물가가 예상보다 높았다는 소식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미 노동부는 11월 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0월 수치는 0.2%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수정돼 3개월 연속 0.3% 상승을 유지했다.
비계절 조정 기준 전년 대비 수치는 7.4%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7.2% 상승을 웃돌았다. 해당 수치는 지난 3월에 11.7%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PPI 지표가 발표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74.7%로 전날의 75.8%에서 소폭 하락했다. 내년 2월 첫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5%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48.1%로 전날의 45.9%에서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표 발표 이후 4bp(=0.04%)가량 오른 3.53%를 기록해 3.5%를 다시 넘어섰다.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올라 4.34% 근방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지표 발표 직후 105.203을 기록하며 0.4%가량 빠르게 올랐다가 104.854로 오름폭을 절반가량 낮췄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생산자 물가가 연준의 긴축 우려를 강화하는 재료라고 분석했다.
샌드힐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브렌다 빈길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음 주 CPI 수치를 기다려야 한다고 보지만, 이날 아침 PPI 수치는 확실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표는 "연준의 계속된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근거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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