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금리인상 속도 낮췄지만 나스닥 등 3대지수 하락 마감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12-15 06:01:16
기준금리를 4.25∼4.50%로 0.5%p 높여...2007년 이후 최고치
美 연준은 내년 최고 기준금리를 5.1%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 위축에 오전장 상승세 뒤로하고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

▲ 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연준이 지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발표를 하자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또한 美 연준은 내년 최고 기준금리를 5.1%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25∼4.50%로 올린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인 3.75∼4.00%보다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연준은 내년에도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FOMC 위원 19명이 각자 생각하는 적절한 금리 수준을 취합한 지표인 점도표(dot plot)는 내년 말에는 금리가 5.00~5.25%(중간값 5.1%)로 나타냈다. 이 전망대로라면 내년에도 0.75%포인트를 인상해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미국 뉴욕증시는 오전의 상승장을 뒤로하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나스닥 등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떨어진 33,966.35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떨어진 3,995.3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93포인트(0.76%) 하락한 11,170.8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44.26포인트(1.57%) 하락한 2,777.27을 나타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1.5%, 엔비디아가 2.2%, 아마존닷컴이 0.9%, AMD가 3.7%, 구글의 알파벳이 0.5%, 넷플릭스가 0.7% 하락하며 마감을 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0.1%, 메타가 1.2%, 모더나가 5.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현지시간 오후 2시 연준의 발표 이후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09%포인트(0.9bp) 내린 3.494%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장보다 0.014%포인트(1.4bp) 오른 4.243%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3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포인트(1.06%) 떨어진 33,746을 가리키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포인트(1.15%) 떨어진 3,9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1.41%) 하락한 11,098을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55포인트(1.97%) 급락한 2,765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는 연준의 발표 이후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4%포인트(4bp) 상승한 3.543%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장보다 0.062%포인트(6.2bp) 오른 4.291%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오전 11시 0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7포인트(0.64%) 상승한 34,326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포인트(0.70%) 상승한 4,047을 가리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0포인트(0.62%) 상승한 11,326을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49%) 뛴 2,835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0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16%포인트(1.6bp) 하락한 3.486%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53%포인트(5.3bp) 내린 4.176%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울러 장 초반인 오전 10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46포인트(0.41%) 오른 34,249.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3포인트(0.52%) 상승한 4,040.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24포인트(0.51%) 뛴 11,314.0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한 가운데, 11월 수입 물가도 예상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수입 물가는 지난 7월부터 계속해서 내림세를 걷고 있다. 11월 수치는 월가 예상치인 0.5%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주요 종목들이 내림세로 전환한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도 골드만삭스가 수요 둔화를 이유로 테슬라 목표가를 기존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내렸다는 소식 등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