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급락은 없었지만 나스닥-다우-S&P 4일째 내리막길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9-01 05:08:03
미국 국채금리 일제히 상승세 나타내며 고공행진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발언 나와

▲ 미국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4일째 하락곡선을 그렸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8월 마지막 거래일에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4일째 하락국면이다. 이날 전체적으로 방향을 뚜렷하게 정하지 못한 채 어중간한 장세를 연출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78포인트(0.88%) 하락한 31,510.43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16포인트(0.78%) 하락한 3,955를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93포인트(0.56%) 떨어진 11,816.20으로 마감을 했다. 게다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1.24포인트(1.15%) 내린 2,677.39를 기록하며 마감을 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1.0%, 엔비디아가 2.4%, 아마존닷컴이 1.5%, 마이크로소프트가 0.5%, AMD가 2.3%, 구글의 알파벳이 0.7% 하락했다. 이에 비해
메타가 3,6%, 넷플릭스가 1.3% 올라 대조를 이뤘다.

 

미국 국채금리는 31일(현지시간) 오전에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오후에는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66%포인트(6.6bp) 상승한 3.176%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08%포인트(0.8bp) 오른 3.474%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뚜렷한 상승이나 하락을 나타내지 못하고 방향성을 모색하는 양상이었다.  

 

최근 주가가 큰 폭 밀린 데 따른 과대 낙폭 인식과 반발 매수 심리가 주가를 어느 정도 지지했지만 뚜렷한 급등세도 나타나지 않는 애매모호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이내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며 4일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날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긴축 발언은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기금금리를 내년 초까지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2.25~2.50%인 연방기금금리를 4%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메스터 총재는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월보다 13만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월스트리트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을 시사하는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특히 유로존의 8월 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9.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유지해 긴축 움직임에 불을 당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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