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오르자 다시 무기력증...나스닥 등 3대 지수 동반하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10-07 05:05:33

▲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장 후반에 다시 한번 무기력증을 보이며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7일로 예정된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탐색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몇 차례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다 결국 장 후반 하락으로 방향을 잡으며 장을 마감했다. 

 

일단 이날 발표한 주간 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진 투자심리를 반영해 전날과 같이 무기력하게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7포인트(1.15%) 하락한 29,926으로 장을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포인트(1.03%) 하락하며 3,744로 장을 마무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5포인트(0.68%) 하락한 11,073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포인트(0.59%) 내린 2,508로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7%, 엔비디아가 0.6%, AMD가 0.1%, 아마존닷컴이 0.5%, 마이크로소프트가 0.9%, 구글의 알파벳이 0.0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메타는 0.06%, 넷플릭스가 1.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포인트(6bp) 오른 3.82%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85%포인트(8.5bp) 상승한 4.235%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12시 4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포인트(0.43%) 하락하면서 30,144를 가리키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34%) 내린 3,769를 나타내고 있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05%) 내린 11,141을 기록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포인트(0.38%) 상승한 2,533을 마크하고 있었다.

 

이 시간 미국의 국채금리는 큰 폭은 아니지만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시간 6일 12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4포인트(4.4bp) 오른 3.803%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6%포인트(6.6bp) 상승한 4.216%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1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45포인트(0.67%) 하락한 30,070.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61%) 밀린 3,760.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4.56포인트(0.49%) 떨어진 11,094.08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실업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한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9천 명 증가한 21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보험 청구자 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20만3천 명을 웃돌아 8월 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도 전월보다 크게 늘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9월 감원 계획은 2만9천989명으로 전월 2만485명보다 46.4% 증가했다. 이날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67.6% 증가한 것이다.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 수와 실업률을 앞두고 실업자 수가 늘고 있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긴축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한 연설에서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4.5% 수준으로 올리기를 원한다며, 이후 금리를 그 수준으로 유지해 시장과 물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경제활동이 둔화하고 물가 상승률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추측이 이미 시장에서 나오고 있지만, 그렇게 빨리 금리가 인하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전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단호하게 나설 것이라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전망이 현실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7일로 예정된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금요일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박스권을 벗어날 것으로 볼 만한 이슈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가가 주가에 압박을 가중할 수 있다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경우 연준이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더 오래 높이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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