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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나스닥을 비롯한 지수들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하락국면에서 벗어나지고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으로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포인트(0.64%) 오른 31,019로 마감을 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0.69%) 상승한 3,900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포인트(0.76%) 상승한 11,535로 마감을 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80포인트(0.58%) 오른 2,577.94를 마크하며 장을 종료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3시 49분 현재(현지시간) 30년물을 제외하고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즉 10년물이 전날보다 0.043%포인트(4.3bp) 상승한 3.4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85%포인트(8.5bp) 오른 3.944%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은 3.5%에, 2년물은 4%에 근접한 수준이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11시 5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포인트(0.15%) 하락한 30,776을 가리키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포인트(0.22%) 내린 3,864를 기록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2포인트(0.37%) 하락한 11,405를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35%) 내린 2,554를 가리키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50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36%포인트(3.6bp) 상승한 3.483%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89%포인트(8.9bp) 오른 3.949%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6포인트(0.34%) 하락한 30,716.4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30포인트(0.40%) 떨어진 3,858.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99포인트(0.33%) 밀린 11,410.42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의 FOMC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세 번째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9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날 오전 80%를 기록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한때 3.5%를 돌파한 점은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년물 금리는 한때 3.51%까지 올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 역시 최근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이 심화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도 커졌다.
골드만삭스는 주말 동안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1%로 하향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말까지 총 1.75%포인트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은 35%로 상향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2.25~2.5%인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엔 4~4.25%로 오른다는 관측이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11월과 12월 금리 인상 폭을 가늠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이고, 연말 금리 예상치가 상향될 경우 국채금리는 더욱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해 금융 환경을 더욱 긴축적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깜짝 1%포인트 인상은 시장에 강하고 매파적인 메시지를 보낼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만, 대다수 연준 당국자들은 이에 따른 잠재적 비용이 이익보다 크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금융환경이 지난주 물가 지표로 크게 긴축됐으며, 여름 동안 주식 랠리로 발생한 (금융) 환경 완화에 연준이 맞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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