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47달러(2.15%) 하락한 배럴당 66.98달러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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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급락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하며 대조를 이뤘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약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공급 초과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도 급등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예상보다 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에 2% 넘게 하락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47달러(2.15%) 하락한 배럴당 66.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15달러(1.63%) 내린 69.21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50일 이내로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 그리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를 상대로 100%의 '2차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2차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50일 이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합의가 없다면 아주 간단하다. 10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러시아산(産) 원유에 대한 수출 제재에 나설 것으로 봤지만, 러시아에 50일이라는 시간을 쥐여준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대한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라이스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협상할 시간이 많은 것으로 판단해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면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에 대한 우려는 오늘 아침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먼 미래의 일"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사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를 상대로 내달부터 3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은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관세 이슈로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 압력이 더 높았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달 15일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46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9달러(4.19%) 급등한 3.45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5시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6달러(0.78%) 오른 3.36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5시 2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1달러(5.01%) 급등한 3.37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0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6달러(3.77%) 내린 3.214달러를 마크했다. 지난 9일 오전 4시 4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8달러(1.99%) 떨어진 3.34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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