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급락 WTI 74달러로 추락 vs 천연가스 급등 100만 BTU 2.8달러 육박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6-04 05:25:15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82달러(7.04%) 급등한 2.769달러
WTI는 전장 대비 2.77달러(3.60%)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급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은 급등세를 나타내며 대조를 이뤘다.   

 

먼저 뉴욕 유가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석유 수출국들이 지난 주말에 열린 감산 논의에서 1년 동안 감산을 유지하기로 합의하면서도 향후 일부 감산 규모 축소를 시사했다는 소식에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이 불거졌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7달러(3.60%)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7일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퍼센트로 봤을 때 지난 1월 8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4일 오전 5시 14분 현재 8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2.95달러(3.64%) 급락한 배럴당 78.1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이처럼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주말에 열린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의 감산 회의 결과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OPEC 플러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의를 열어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해 현재 원유 감산을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PEC 플러스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올해 말로 약속된) 현재 산유량 수준을 내년 1월 1일∼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OPEC 플러스는 하루 586만배럴의 총 감산량 중에서 OPEC 플러스 모든 참여국 할당 공식 감산 규모인 200만배럴을 추가로 유지하기로 했다. 8개 산유국이 참여하는 200만배럴 감산 규모는 오는 9월까지 시한이 연장된 후 내년 9월까지 1년간 서서히 축소되면서 점차 산유량이 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0만배럴 감산 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은 원유 공급 기대를 부추기면서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원유 수요가 강하게 늘지 않는 한 오는 9월부터 바로 감산을 해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헤드는 메모에서 "배럴을 증가하는 신호는 약세론자들을 사로잡겠지만 축소하는 절차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는 데다 여름이 끝날 무렵에 검토되는 점이 중요하다"며 과도하게 유가 하락으로 기우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국제유가와는 달리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4일 오전 5시 05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82달러(7.04%) 급등한 2.76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6월 1일 오전 4시 34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7달러(0.27%) 상승한 2.57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31일 오전 5시 26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0달러(3.75%) 하락한 2.56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5시 04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5달러(5.84%) 급락한 2.6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4시 52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9달러(2.13%) 상승한 2.83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