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고용쇼크에도 반도체 1.7% 급등 나스닥-S&P 소폭 하락에 그쳐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5-09-06 05:16:34
엔비디아가 2.7%, 마이크로소프트 2.5%, 애플 0.04%, 아마존닷컴 1.4%,
넷플릭스 1.0%, 팔란티어 1.9%, AMD가 6.5% 하락
다만 메타는 0.5%, 알파벳 1.1%, 브로드컴 9.4%, 테슬라 3.6%, ARM은 1.9%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고용 쇼크 속에서 3대 지수가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되레 반도체지수는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쇼크'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대체로 선방을 하며 장을 마쳤다. 연준이 9월에 금리인하를 하는 것은 물론 연내 금리인하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한 덕분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43포인트(0.48%) 떨어진 45,400.8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0.58포인트(0.32%) 하락한 6,481.5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31포인트(0.03%) 떨어진 21,700.39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93.54포인트(1.65%) 상승한 5,761.40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7%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2.5%, 애플 0.04%, 아마존닷컴 1.4%, 넷플릭스 1.0%, 팔란티어 1.9%, AMD가 6.5% 하락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메타는 0.5%, 구글의 알파벳 1.1%, 브로드컴 9.4%, 테슬라 3.6%, ARM은 1.9%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85%포인트(8.5bp) 내린 4.09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8%포인트(6.8bp) 하락한 3.524%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16포인트(0.20%) 오른 45,710.4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4.80포인트(0.38%) 상승한 6,526.8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1.50포인트(0.56%) 상승한 21,829.19를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장 초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 불안 속에서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퍼진 때문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만2천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7월의 7만9천명 증가보다 5만7천명 적은 수치다. 시장 예상치 7만5천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앞선 2개월간의 고용 수치 수정치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6월 신규 고용은 기존 1만4천명에서 마이너스(-) 1만3천명으로 2만7천명 하향 조정됐다. 7월 신규 고용은 7만3천명에서 7만9천명으로 상향 조정됐으나 두 달 합산치는 종전 대비 2만1천명이 감소했다. 실업률도 8월에 4.3%를 기록하며 기존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보고서는 고용 둔화를 여실히 드러냈다. 조만간 신규 고용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이 12%로 반영되며 재등장했다. 25bp 인하 확률은 88%였다. 10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도 70.5%, 75bp 인하 확률은 9.3%로 반영되고 있다.

 

누빈의 사이라 말릭 주식 및 채권 부문 총괄은 "이번 고용 보고서로 25bp 금리인하 신호가 켜졌고 50bp 인하(빅컷)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테슬라는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창업자에게 1조달러 규모의 보수 패키지를 제안하면서 시가총액 목표치를 8조5천억달러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64% 상승하며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9.41% 급등하며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이 63% 급증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특히 자극했다. 미국 스포츠의류 업체 룰루레몬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여파로 주가가 18.58%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