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100만 BTU당 4달러 선 넘어 고공행진, 국제유가는 WTI 78달러로 후퇴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1-17 06:20:36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30달러( 5.63%) 상승한 4.313달러
WTI는 전장 대비 1.36달러(1.70%) 하락한 배럴당 78.68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 완화와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 완화와 최근 크게 오른 데 따른 차익 실현성 거래 영향으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6달러(1.70%) 하락한 배럴당 78.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3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74달러(0.90%) 내린 배럴당 81.29달러에서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전날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가라앉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협정은 오는 19일 발효된다. 이에 따라 예멘 후티 민병대가 원유 수송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멘 후티 민병대의 지도자인 압둘말릭 알 후티는 이날 TV 연설에서 "협정 발효 전 3일 동안 팔레스타인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학살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정이 순조롭게 발효될 경우 작전이 중단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차익 실현성 매물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WTI는 미국 등 주요국의 한파에 따른 난방유 수요가 강하게 나타난 데다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공급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초부터 강하게 올랐다. 전날에는 종가가 80달러를 소폭 웃돌기도 했는데 이제는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석유업계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꺼내들 정책을 기다리며 국제유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미국이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해 공격적인 제재를 단행한 것이 차기 행정부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시장은 '기다려 보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제재 문제에 대한 차기 미국 행정부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7일 오전 5시 1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30달러( 5.63%) 상승한 4.31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6일 오전 5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58달러(3.98%) 상승한 4.12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5시 1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3달러(1.60%) 상승한 3.99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4일 오전 5시 5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1달러(1.53%) 하락한 3.92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1일 오전 5시 24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75달러(7.43%) 급등한 3.97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6시 24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2달러(1.42%) 상승한 3.70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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