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거래일보다 0.60달러(0.74%) 오른 배럴당 82.17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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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공급 부족 가능성에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내며 대조를 이뤘다.
먼저 뉴욕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가는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공급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지력을 보였다. 이날 시장은 노예해방을 기념하는 '준틴스데이' 휴장을 마치고 개장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60달러(0.74%) 오른 배럴당 82.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6.73% 올랐다. 8월물 WTI 가격은 전일 대비 0.58달러(0.7%) 오른 배럴당 8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1일 오전 5시 28분 현재 8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67달러(0.79%) 상승한 배럴당 85.7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휴장을 마치고 거래가 재개된 유가는 이날 원유 재고가 감소한 점에 주목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 1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254만 배럴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2주 연속 증가한 후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월가 예상치인 21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주간 기준으로 휘발유는 228만배럴 감소했고, 디젤유는 약 172만6천배럴 감소했다.
EIA는 최근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1천320만배럴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고 봤다. 다만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점이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석유 인프라에 드론 공격을 이어간 데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위험은 더욱 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 헤즈볼라 역시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 본토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동의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는 대목이다.
멕시코만의 기상 악화 가능성에 따른 원유 공급 위험도 유가를 지지했다. EA 트레이딩의 에만 아이야프 CEO는 "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한 위험을 더하면서 유가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1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하고 있다. 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59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2달러(5.91%) 급락한 2.73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38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4달러(4.45%) 상승한 2.91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5시 24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3달러(3.23%) 하락한 2.78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5일 오전 4시 54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3달러(2.13%) 떨어진 2.896달러에 형성돼 있었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4시 31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2달러(3.35%) 하락한 2.94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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