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전장보다 2.03달러(2.68%) 하락한 배럴당 73.82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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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사진은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월 1일(현지시간) 중동 위기 완화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WTI가 배럴당 73달러 선으로 내려갔고 천연가스 가격은 2% 하락해 100만 BTU가 2.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먼저 유가는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상황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3달러(2.68%) 하락한 배럴당 7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률은 5.14%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19일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일 오전 5시 09분 현재 4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54달러(1.91%) 하락한 배럴당 79.01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6주간의 일시 휴전과 인질·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하마스 측이 휴전과 인질 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날 예루살렘 포스트는 카타르 관계자를 인용해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질 협상에 대해 하마스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카타르 당국자는 이스라엘도 파리에서 합의된 제안에 동의했다고 전했으나 "아직 타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휴전안이 타결될 경우 중동의 긴장은 크게 완화되고 홍해를 통한 물류 불안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휴전 합의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이란과 미국 사이의 긴장도 완화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해 미국과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CBS는 미국 정부가 보복 대응 계획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은 홍해의 혼란을 줄여 "어려움을 겪는 해운사들에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는 주장이 있다"라며 "유가에 군사적인 위험 프리미엄이 아직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다 이날은 하락 반전하고 있다. 한국시간 2일 오전 5시 06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9달러(2.33%) 하락한 2.05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2월 1일 오전 5시 44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5달러(2.17%) 상승한 2.12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31일 오전 5시 50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1달러(2.00%) 상승한 2.09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5시 20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7달러(5.38%) 급락한 2.05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5시 20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1달러(0.05%) 하락한 2.179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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