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배럴당 104~106달러 거래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2-07-09 04:54:44
다만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 유가는 한 주간 3% 이상 하락

▲ 국제 유가가 경기침체 우려 속에도 공급 부족 전망이 부각되며 8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진은 러시아 서부 자치구 한티만시에 위치한 원유 펌프잭/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 유가가 최근 며칠 새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로 유가는 한 주간 3% 이상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6달러(2.01%) 오른 배럴당 10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다. 한 주간 WTI 가격은 3.36% 떨어졌다.

 

그러나 원유 시장이 여전히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유가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곧바로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9일 오전 4시 52분 현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18달러(2.08%) 오른 106.8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국제 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와 미국의 고용 지표 개선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재무부가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에 1조5천억 위안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허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를 높여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의 6월 고용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와 미국의 경제 상황도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25만 명 증가를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업률도 3.6%로 전달과 같았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점은 유가의 상단을 제한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디렉터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이 나올 것이며

 

 미국은 기술적 침체에 진입할 것 같다"라며 "위쪽으로의 (반등) 기대는 매우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은 "이번 주 경제적 우려가 유가를 흔들었으나 시장은 여전히 강세 신호를 내뿜고 있다. 공급 긴축이 현시점에서 완화되기보다는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수는 2개 늘어난 597개로 집계됐다. 이는 5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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