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국채금리 오르자 나스닥 등 하락으로 방향 틀어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11-01 04:53:28
다우 0.39% 나스닥 1.03% S&P 0.74% 하락

▲ 미국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시종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며 소폭의 조정국면을 나타냈다. 이는 다음날 FOMC 회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오는 11월 1~2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시종 눈치보기 공방이 이어지면서 낙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포인트(0.39%) 하락한 32,734를 기록하며 마감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포인트(0.74%) 내린 3,872를 마크하며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포인트(1.03%) 하락한 10,988을 기록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9포인트(2.02%) 급락한 2,384를 나타내며 마감을 했다.

 

현지시간 31일 오후 3시 39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75%포인트(7.5bp) 상승한 4.085%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81%포인트(8.1bp) 상승한 4.503%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2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포인트(0.19%) 떨어진 32,799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포인트(0.43%) 하락한 3,884를 가리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4포인트(0.94%) 내린 10,998를 가리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7포인트(1.93%) 급락한 2,386을 나타냈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상승한 4.048%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71%포인트(7.1bp) 상승한 4.493%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오전 10시 1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31포인트(0.32%) 하락한 32,756.4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60포인트(0.60%) 떨어진 3,877.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4.55포인트(1.12%) 밀린 10,977.90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0월 들어 지난주 28일까지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해당 기간 14.4% 올라 1976년 1월 이후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10월 상승률로는 역대 최대였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5%가량 올랐으며, S&P500지수는 8.8%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반등세는 이날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00%가 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신호가 이번 회의에서 나온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은 실망감에 반대로 흘러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월 연준의 최종적인 기준금리 상단이 당초 예상치인 4.75%보다 높은 5%에 이를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연준이 이번 회의인 11월에 0.75%포인트 금리를 올린 후 12월 0.5%포인트에 이어 내년 2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웃돌고 있으나 순익 증가율은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 이상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2.2%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실적 발표 기업의 71%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68%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해 이번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는 긍정적이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방향은 이번 FOMC 회의에 달렸다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S&P500지수의 다음 200포인트는 이번 주 FOMC 기자회견에 달렸다"며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도록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쪽으로 단서가 나온다면 주 후반까지 지수가 4,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반대로 끊임없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의 지속적 강세로 연준이 매파적 톤을 유지한다면 지수는 3700으로 곤두박질치고, 지난주의 4% 랠리를 되돌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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