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WTI 70달러선 붕괴, 천연가스도 하락세로 전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9-05 05:28:03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0달러(2.72%) 하락한 2.143달러
WTI는 전장 대비 1.14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69.20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경기 침체 우려가 전달되면서 WTI가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선이 무너졌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OPEC+'가 애초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루 18만배럴의 증산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전달되면서 3일 연속 하락해 배럴당 70달러선이 무너졌다.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은 하락세에 동참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선이 붕괴됐다. 공급 측면에서 호재가 나왔지만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유가를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4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밑돈 것은 작년 12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5일 오전 4시 58분 현재 11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36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2.39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장중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은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으로 구성된 'OPEC+'는 애초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루 18만배럴의 증산(감산 축소)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자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원유시장은 전날에 이어 미국 경제지표 부진 파장에 휩싸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7월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전달에 비해 23만7000건 줄면서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809만건)를 크게 밑돈 결과다.

 

이에 금리 선물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빅 컷'(50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강해졌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스베틀라나 트레티아코바 애널리스트는 "수요 증가세가 불확실하고 상당한 공급 중단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아 보이는 가운데 모든 시선은 다시 OPEC+에 쏠려 있다"면서 "OPEC+가 전략을 명확히 할 때까지 (유가의) 전반적인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은 OPEC+가 추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수요 감소와 비(非)OPEC 산유국들의 탄탄한 공급 증가로 내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60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 하락 전환했다. 한국시간 5일 오전 4시 55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0달러(2.72%) 하락한 2.14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4일 오전 4시 40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1달러(4.28%) 상승한 2.21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31일 오전 5시 33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3달러(0.14%) 하락한 2.13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30일 오전 5시 11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5달러(2.15%) 상승한 2.14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59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1달러(1.01%) 상승한 2.10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5시 35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7달러(2.21%) 하락한 2.08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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