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주도 나스닥-반도체 1% 이상 급등...S&P 5000 돌파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4-02-10 05:09:13
엔비디아가 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1.7%, AMD 1.9%, 마이크로소프트 1.4%, 메타 0.09%, 아마존닷컴 2.9%, 애플 0.4%, ARM 2.5%, 구글의 알파벳 2.1%, 코인베이스 5.7%, 넷플릭스가 0.4% 상승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하며 전인미답의 길을 가고 있다. 하지만 다우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에 포진한 기술주들이 실적을 앞세워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0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포인트(0.16%) 하락한 38,66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포인트(0.49%) 오른 5,02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2포인트(1.15%) 상승한 15,97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8포인트(1.74%) 급등한 4,555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1.7%, AMD 1.9%, 마이크로소프트 1.4%, 메타 0.09%, 아마존닷컴 2.9%, 애플 0.4%, ARM 2.5%, 구글의 알파벳 2.1%, 코인베이스 5.7%, 넷플릭스가 0.4%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3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5%포인트(1.5bp) 상승한 4.18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0%포인트(3.0bp) 오른 4.486%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포인트(0.21%) 하락한 38,64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포인트(0.31%) 오른 5,01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92%) 상승한 15,939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0포인트(1.34%) 상승한 4,538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8%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1.2%, AMD 2.0%, 마이크로소프트 1.3%, 메타 0.2%, 아마존닷컴 1.9%, 애플 0.7%, 구글의 알파벳 1.8%, 코인베이스 6.1%, 넷플릭스가 0.5% 상승하고 있었다. 다만 ARM은 3.3%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상승한 4.18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오른 4.488%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26포인트(0.10%) 하락한 38,686.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8포인트(0.23%) 오른 5,009.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79포인트(0.55%) 상승한 15,880.50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S&P500지수는 장 마감 직전에 5,000을 돌파했으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5,000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은 개장 초부터 5,000을 넘어섰으며, 이날 이 수준에서 마감하면 마감가 기준으로도 5,000 고지를 넘어서게 된다. S&P500지수가 2021년 4월에 4,000을 넘어선 지 거의 3년 만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정치 발표와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를 전월 대비 0.2% 오른 것으로 수정했다. 당초에는 0.3% 올랐었다. 11월 수치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수정했다. 이번 수정은 계절 조정인 전월 대비 수치를 연초에 수정하는 작업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CPI는 전월 대비로 지난해 8월 0.5% 상승을 기록한 이후 9월 0.4%, 10월 0.1%, 11월 0.2%, 12월 0.2%로 추세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근원 CPI 수치는 전월대비 0.3% 올라 기존 발표치와 같았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인하 시점과 속도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5월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경우 연준의 관망세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 당국자 대다수가 올해 3회 가량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첫 금리 인하 시기가 하반기로 밀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전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75bp가량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12개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인하를 늦추는 것은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6개월 기준으로는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연율 1.9%로 떨어져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반께 이 수치가 12개월 기준으로도 연준의 목표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에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 실적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전날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 하루만에 48%가량 폭등하면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강화됐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 이상 올라 700달러를 훌쩍 웃돌고 있다. 전날까지 시가총액은 1조7천억달러 수준으로 홍콩 H주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에 근접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5일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중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한 기업은 전체의 75%에 달한다. 이들은 평균 7.3%가량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기준으로는 예상치를 웃돈 EPS를 발표한 기업은 전체의 77%에 달한다.

 

이에 따라 당초 1월 19일 기준 지난해 4분기 EPS가 전년 대비 1.8% 줄어들 것이라던 예상이 5일 기준으로는 1.6% 증가할 것으로 수정됐다. 실적 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강한 경제 지표와 함께 주가를 떠받치는 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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