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OPEC+ 산유량 증산 계획 연기설에 2% 반등, 천연가스는 3일째 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10-31 05:54:04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5달러(1.22%) 하락한 2.824달러
WTI는 전 거래일보다 1.40달러(2.08%) 상승한 배럴당 68.61달러 마쳐
▲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30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2% 넘게 반등했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뜻밖에 감소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에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0달러(2.08%) 상승한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43달러(2.01%) 오른 배럴당 72.55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OPEC+는 석유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산유량 증대 시점을 한 달 이상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당초 계획한 시점은 오는 12월이었다. OPEC+는 이르면 다음 주에 산유량 증대 시점의 연기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OPEC+는 12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18만배럴 더 늘릴 계획이었다.

 

오닉스캐피털그룹의 해리 칠린귀리언 분석 총괄은 "OPEC+는 자발적인 공급 감축을 해제하는 것은 시장 여건에 달렸다고 항상 말해 왔다"며 "거시경제가 현재 취약하고 특히 중국 경제가 약한 점을 고려하면 OPEC+가 산유량 증대 시점을 재검토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지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51만5천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47만배럴 증가와 완전히 다른 방향이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지난주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수입이 감소하면서 원유 재고도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입한 원유는 지난주에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인 하루 1만3천 배럴로 줄어들었다. 직전주 수치는 하루 15만 배럴이었다.

 

EIA에 따르면 사우디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이라크, 컬럼비아, 브라질에서 수입한 원유가 모두 지난주에 감소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분석가는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것이 이날 유가를 지탱한 가장 핵심 요소로 보인다"며 수입 감소로 원유 재고가 약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55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5달러(1.22%) 하락한 2.82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4시 23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2달러(0.42%) 하락한 2.85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43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46달러(7.96%) 급락한 2.84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4시 30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4달러(0.56%) 상승한 2.53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5일 오전 4시 27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19달러(9.35%) 폭등한 2.56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4일 오전 5시 30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8달러(4.24%) 상승한 2.40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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