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일보다 1.09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77.57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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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반면 천연가스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그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급등세로 전환해 대조를 이뤘다.
먼저 뉴욕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09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77.5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3일 오전 4시 49분 현재 7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21달러(1.46%) 하락한 배럴당 81.6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은 유가에 하락 요인이 됐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183만배럴 증가했다. 미국석유협회(API) 기준으로는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제한했다. 게다가 전일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과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가 하락을 위한 조치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지는 점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경기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경우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날 오후에 발표된 지난 4월 30~5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1분기 물가 지표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으며, 여러 위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으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이 같은 통화정책 스탠스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유가에 하락 압력을 줬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강한 상승세로 반전했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 4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9달러(4.83%) 급등한 2.8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3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0달러(2.54%) 하락한 2.68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40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6달러(4.80%) 급등한 2.75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4시 1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56달러(6.25%) 급등한 2.65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8달러(2.81%) 상승한 2.48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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