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저가 매수세 유입 이틀 연속 상승 WTI 78달러, 천연가스는 3일 연속 하락 저가권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7-26 05:57:03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9달러(3.66%) 하락한 2.079달러
WTI는 전 거래일보다 0.69달러(0.89%) 오른 배럴당 78.28달러에 마쳐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미국 경제의 성장 호조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주요 정책금리를 '깜짝 인하'하면서 중국발 원유 수요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낙폭 과대라는 인식과 미국 경제의 성장 호조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9달러(0.89%) 오른 배럴당 7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6일 오전 5시 28분 현재 10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48달러(0.59%) 상승한 배럴당 81.3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 만기 금리를 20bp 인하한 2.30%로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성장률 부진과 3중 전회(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 이후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와 1년·5년 대출우대금리(LPR)를 모두 깜짝 인하했다. 이러한 '깜짝' 유동성 풀기가 MLF에도 적용된 셈이다.

 

MLF는 PBOC와 시중 금융기관 간의 대출 프로그램이다. 이제 중국의 민간 금융기관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원유 시장은 장 초반 약세로 대응했다. 중국의 정책금리 인하를 반기는 대신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경제 환경을 우려한 대응이다. XM의 아킬레아스 조골로풀로스 투자 분석가는 "이번 발표는 중국 공산당이 20차 전국대표대회의 최근 대회에서 합의한 계획일 수 있지만 시장은 중국 정부가 이 같은 조치로 골칫거리인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깜짝 금리인하로 유가가 약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유가를 밀어 올렸다. 전날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WTI 가격이 0.82%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스의 매니쉬 라지 디렉터는 "이날 장 초반 유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우리는 뛰어들지 않았다"며 "중국의 수요 신호는 약하지 않지만 거기서 수요에 관한 시나리오를 통일하는 데 잡음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 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넣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를 상회하고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4%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된 수치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디렉터는 "2분기 GDP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준비가 됐다는 인식을 뒷받침한다"며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큰 데다 경제도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 26일 오전 5시 25분 현재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9달러(3.66%) 하락한 2.07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25일 오전 4시 54분에는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6달러(2.52%) 하락한 2.16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4일 오전 5시 42분 현재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5달러(4.16%) 하락한 2.19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3일 오전 4시 50분에는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1달러(5.13%) 상승한 2.27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0일 오전 4시 48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과 같은 수준인 2.12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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