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날보다 0.70달러(0.90%) 하락한 배럴당 76.87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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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급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수요 둔화 예상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 급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70달러(0.90%) 하락한 배럴당 7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2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4일 오전 4시 42분 현재 7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60달러(0.73%) 하락한 배럴당 81.3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은 원유시장에서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목소리가 여전히 나온 점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를 확인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1.5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0.9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50.0을 웃돌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원유 수요가 활발하게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아울러 오는 6월 1일에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유지 결정도 주목하는 이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게리 커닝햄 시장 리서치 이사는 "OPEC 플러스가 추가 감산에 동의하지 않는 한 향후 몇 주 안에 WTI는 75달러 아래로, 브렌트유는 8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2~3달러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변했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4시 44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6달러(5.84%) 급락한 2.67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4시 46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9달러(4.83%) 급등한 2.80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3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0달러(2.54%) 하락한 2.68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40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6달러(4.80%) 급등한 2.75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4시 1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56달러(6.25%) 급등한 2.65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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