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가격은 전날보다 2.16달러(2.78%) 오른 배럴당 79.72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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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급등 반전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3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반면 국제 유가는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비교적 큰 폭 상승하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7주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데다 러시아가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올랐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6달러(2.78%) 오른 배럴당 7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종가는 3월 1일 이후 최고치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는 6주 연속 증가한 후 7주 만에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53만6천배럴 줄어든 4억4천699만4천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재고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566만2천 배럴 감소한 2억3천408만3천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88만8천배럴 늘어난 1억1천789만8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2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는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곧 시작될 예정이며, 이는 유가 상승을 떠받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지난 몇 주간 박스권에 머물렀다"며 "이를 위아래로 뚫는 돌파는 상당히 격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유가를 지지했다. 스톤엑스의 에너지팀은 러시아 로스네프트의 최대 정유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러시아 정유업계에 "더 큰 혼란이 가중됐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정유공장을 공격한지 하루만에 로스네프트의 일곱 번째로 큰 정유공장에 타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3월 14일 오전 4시 30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달러(2.92%) 하락한 1.6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3일 오전 4시 11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7달러(2.67%) 하락한 1.71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4시 13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5%(2.49%) 하락한 1.7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5시 18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6달러(0.88%) 하락한 1.80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5시 10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1달러(6.79%) 급락한 1.79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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