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이 0.5%, ARM이 0.4%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이 0.3%,
마이크로소프트 0.3%, 구글의 알파벳 1.0%, 넷플릭스가 0.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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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9월 금리인하가 굳어지면서 3대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연간 비농업 고용수치가 당초보다 크게 줄어든 고용지수 수정치가 발표되면서 3대 지수가 하락 전환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살아나며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대형 소매체인 타겟의 호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4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포인트(0.07%) 상승한 40,86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포인트(0.26%) 오른 5,6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8포인트(0.33%) 상승한 17,87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6포인트(1.08%) 오른 5,251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0.5%, 메타 1.2%, AMD 0.5%, 아마존닷컴이 0.5%, ARM이 0.4%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이 0.3%, 마이크로소프트 0.3%, 구글의 알파벳 1.0%, 넷플릭스가 0.2%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27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8%포인트(2.8bp) 하락한 3.790%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72%포인트(7.2bp) 내린 3.928%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2시 0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포인트(0.15%) 하락한 40,773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3%) 하락한 5,5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포인트(0.07%) 하락한 17,804를 나타내고 있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5포인트(0.30%) 오른 5,212를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메타 0.9%, AMD 0.4%, 아마존닷컴이 0.2%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0.05%, 애플 0.2%, 마이크로소프트 0.6%, 구글의 알파벳 1.0%, 넷플릭스 0.2%, ARM이 1.3%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5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하락한 3.780%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74%포인트(7.4bp) 내린 3.926%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2.61포인트(0.10%) 오른 40,877.5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25포인트(0.33%) 상승한 5,615.3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54포인트(0.42%) 오른 17,891.48을 나타내고 있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31% 오름세였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6거래일 만의 동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004년 11월 이후 20년 만의 최장 상승 기록을 목전에 두고 8거래일 연속 상승에서 멈춰섰다. 일주일 이상 지속 반등한 데 따른 피로감에 더해 연간 비농업 고용 지수 수정치 발표를 앞두고 조성된 경계심이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해석됐었다.
이날 오전 미국 노동부는 연간 비농업 고용지수 수정치를 발표했다. 작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 순 일자리 증가에 대한 수정치로 기존 수치에 비해 81만8000 명 하향 조정됐다. 이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에 발표된 수치(290만명)보다 약 28% 감소한 것이다.
수정치가 50만1000명 이상 하향 조정되면 이는 15년 만에 최대 규모로, 노동시장이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그리고 심각하게 냉각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확정치는 내년 2월에 발표되는 1월 고용보고서에 반영된다.
실제로 이 같은 하향 조정은 미국의 노동시장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강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미 CNBC 방송은 전했다. 경제매체 배런스는 "미국 경제가 앞서 발표된 데이터들이 시사한 것보다 더 약한 상태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증시가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분위기가 급전환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수 위원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드러났다.
의사록은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지표가 지속해서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9월 17∼18일)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연준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이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월마트 경쟁업체인 대형 소매체인 타겟은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전일 대비 11% 이상 급등했다.
타겟의 자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42.78% 증가한 2.57달러로 시장 예상치(2.18달러)를 17.72% 상회했다. 매출도 254억5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4% 늘며 시장 예상치(251억8770만 달러)를 웃돌았다. 타겟은 올해 영업이익과 조정 EPS 가이던스도 높여 잡았다.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시티그룹이 영업 이익 개선 가능성을 이유로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업그레이드한 데 힘입어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포드 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이유를 들어 생산 계획을 철회한 후 주가가 1% 이상 상승했다.
연준이 하루 뒤인 22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 40여 개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장과 재무장관, 경제학자 등이 참석하는 이 행사의 둘째날인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투자운용사 나틱시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 잭 야나시에비츠는 "관건은 파월 의장의 어조"라면서 "비둘기적으로 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앞서는 속도로 연준의 2%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노동시장 약화 징후를 고려하면 연준이 매파적 입장을 견지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6.5%, 50bp 인하 확률은 33.5%로 반영됐다. 고용지표 하향 수정의 영향으로 50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4.5%포인트 늘고 25bp 인하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국제 유가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69% 하락한 배럴당 71.93달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42% 내린 배럴당 76.1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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