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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반등했다. 러시아와 사우디 관계자들이 만난 데다 최근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상승했다. 최근 하락이 과도한 것으로 인식된 데다 사우디와 러시아 관계자들이 만나 유가 안정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먼저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4달러(1.09%) 오른 배럴당 6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전날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17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0.80달러(1.09%) 상승한 배럴당 74.49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언론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과 알렉산데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사우디 수도에서 만나 시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OPEC+ 장관급 회의는 오는 6월 4일 열릴 예정이며, 그전인 4월 3일에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열릴 예정이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칼더프 파트너는 "해당 소식에 시장의 강세론이 깨어났다"라며 "이는 지난 며칠간 나타난 매도세로 예상됐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 개별 은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점은 여전히 주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 시장 트레이더들은 은행 파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 하락은 산유국들의 원유 수입을 줄일 수 있어 산유국들의 개입 가능성도 커졌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클 트랜 원자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유가 변동성에 놀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특히 팬데믹 초기를 지나면서 사람들은 "혼란기에 유가와 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가 급격히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은 약세 쪽이지만, WTI 가격이 60달러 중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식의 의미 있는 침체에서는 적정가로 보인다"며 "지난주 헤드라인은 금융위기 초기와 무섭도록 유사하지만, 2008년식 전이 위험으로 전개되지 않는다면 최근의 시장 조정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7일 오전 오전 4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5달러(3.49%) 상승한 2.5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오전 4시 3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8달러(4.97%) 하락한 2.44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15일 오전 4시 19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5달러(0.96%) 하락한 2.58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4일 오전 4시 1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56달러(6.42%) 상승한 2.58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1일 오전 5시 1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4달러(4.09%) 하락한 2.43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5시 4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6달러(1.80%) 하락한 2.50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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