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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신중한 행보를 보이며 소폭의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아주 좁은 범위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2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2포인트(0.00%) 내린 33,848을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포인트(0.21%) 하락한 3,955를 기록하고, 나스닥지수는 66포인트(0.60%) 밀린 10,982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36%) 하락한 2,669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과 다르게 일제히 이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4%포인트(4.4bp) 상승한 3.746%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포인트(1bp) 오른 4.48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42포인트(0.07%) 하락한 33,825.0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8포인트(0.02%) 오른 3,964.62로, 나스닥지수는 6.25포인트(0.06%) 밀린 11,043.2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증시를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 반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났으나 미국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는 중국 당국의 기자회견에 방역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로 큰 폭 올랐다. 중국은 이날 '노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화에 관한 통지'를 통해 고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대했던 방역 완화 조치는 나오지 않았으나 위중증 환자가 줄어들면 방역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열흘 만에 감소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28일 기준 중국 신규 확진자 수는 3만7천477명으로 전날보다 1천331명 감소해 19일부터 이어진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전날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을 계속해야 한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30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은 홍콩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방역기준 완화에 대한 기대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예상보다 금리가 더 높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플로우뱅크의 에스티 드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가 결국 (이번 시위로) 더 명확한 길로 나갈 것"이라면서도 "그들은 성장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번 시위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종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대는) 아마도 시기상조일 것이다"고 말했다.
롬바르드 오디에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플로리안 엘포 매크로 담당 팀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따라서 아마도 인플레이션 압력과 싸우기 위해 훨씬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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