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9%, 넷플릭스 1.8%, AMD가 4.9%, ARM이 1.6% 상승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1%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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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속에서도 3대 지수가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기대 이상으로 대폭 개선된 신규 고용지표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3대 지수가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각각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자극 우려를 촉발했던 항만 노조의 대규모 파업이 종료된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중동 지역 전쟁 확산 우려가 여전한 데도 상승세를 보인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1.16포인트(0.81%) 상승한 42,352.7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상승한 5,751.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8,137.8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1.62포인트(1.59%) 오른 5,206.84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6%, 아마존닷컴 2.5%, 메타 2.2%, 구글의 알파벳 0.7%, 테슬라 3.9%, 넷플릭스 1.8%, AMD가 4.9%, ARM이 1.6%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27%포인트(12.7bp) 급등한 3.97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210%포인트(21.0bp) 폭등한 3.924%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포인트(0.03%) 떨어진 42,000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13%) 상승한 5,7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9포인트(0.42%) 상승한 17,997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2포인트(0.83%) 오른 5,167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0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7%, 아마존닷컴 1.1%, 메타 0.4%, 구글의 알파벳 0.07%, 테슬라 3.9%, 넷플릭스 0.8%, AMD가 3.2%, ARM이 0.9% 상승하고 있었다. 다만 애플은 0.4%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69포인트(0.10%) 오른 42,053.2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27포인트(0.15%) 상승한 5,708.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06포인트(0.27%) 높은 17,967.54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9월 고용지표와 실업률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5만4천 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14만7천 명과 비교해 무려 10만4천 명이나 많은 수치다. 9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린 4.1%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은 4.2%였다.
CNBC방송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10월 증시가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투자자 관심을 미국의 경제 상태로 되돌리게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용지표가 급격한 개선세를 보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용 열기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염려도 일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은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을 94.5%로 높여 잡았다. 전날보다 26.6%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50bp 빅컷 가능성은 5.5%까지 낮아졌다.
지난 1일부터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던 미국 동·남부 항만노조가 사측과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고 이날부로 업무에 복귀하면서 파업의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양대 특송 물류기업 페덱스와 UPS 등의 주가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페덱스는 0.4% 하락했고 UPS는 0.4% 상승했다.
이날 테슬라는 3.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유럽연합(EU)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인 가운데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17.8%로 최저 수준의 적용을 받는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X 분석가 미셸 클러버는 지난 여름 노동시장 약화를 시사한 고용지표가 증시에 우려를 안겼으나 이날 나온 지표는 미국 경제가 건강한 노동시장의 지원을 받아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좋다는 뉴스가 증시에도 좋은 소식인 환경에 있다"면서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름폭은 둔화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4% 오른 배럴당 74.48달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2% 오른 배럴당 78.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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