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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며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장을 마쳤다. 오후 장 들어 나스닥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마감시간 무렵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상승세가 꺾이며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28포인트(0.31%) 오른 35,061.2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4포인트(0.24%) 상승한 4,565.7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8포인트(0.03%) 오른 14,358.02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0.70포인트(1.06%) 하락한 3,801.66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은 0.7% 상승하고 넷플릭스 0.5%, 메타 1.2%, 아마존닷컴은 1.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테슬라 0.7%, 엔비디아 0.8%, 마이크로소프트 1.2%, AMD 1.2%, 구글의 알파벳이 1.4%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혼조세로 전환한 양상이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7%포인트(4.7bp) 하락한 3.742%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상승한 4.764%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8분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45%) 오른 35,110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포인트(0.38%) 상승한 4,57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포인트(0.48%) 뛴 14,423을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8%) 하락한 3,839를 나타내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8% 올라 298달러를 기록하고 엔비디아가 0.2%, 마이크로소프트 0.2%, AMD 0.3%, 아마존닷컴 1.6%, 넷플릭스 0.7%, 메타 1.3%, 구글의 알파벳이 0.02%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2%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5%포인트(1.5bp) 하락한 3.774%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6%포인트(0.6bp) 내린 4.747%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13포인트(0.75%) 오른 35,213.0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39포인트(0.45%) 상승한 4,575.3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64포인트(0.24%) 뛴 14,388.28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국채금리 하락세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영업수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골드만의 순이익이 감소한 데는 상업 부동산 상각과 대출사업부 그린스카이와 연계된 영업권 손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8%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넷플릭스, 테슬라, IBM, 유나이티드항공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보합선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5.5% 올라 전달의 6.1%에서 완화했고, 영국의 6월 CPI도 전년 동월보다 7.9% 올라 전달의 8.7%에서 낮아졌다. 영국 CPI는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캐나다의 6월 CPI는 전년 대비 2.8% 올라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대로 진입했다.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게다가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신규 주택 시장은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8% 감소한 연율 143만4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깜짝 호조를 나타냈던 미국의 신규주택착공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9.3% 감소보다는 덜 줄어들었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건수도 전월보다 3.7% 감소한 연율 144만 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7%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탄탄한 성장세로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한동안 주가를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시장을 관통하는) 주제가 펀더멘털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탄탄한 수익, 인플레이션 둔화, 긴축의 종료, 탄탄한 성장 등과 같은 훌륭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뉴스 흐름이 최적의 상태(sweet spot)에 머물 것을 고려하면 약세론자들이 항복을 선언하고 연착륙 시나리오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상승 모멘텀과 싸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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