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세 마녀의 날에 다우-나스닥-S&P 상승 도전 반도체만 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9-21 04:31:12
애플 1.5%, 아마존닷컴 0.1%, 메타 0.7%, 알파벳 0.4%,
브로드컴이 2.4% 상승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 0.4%,
엔비디아 0.9%, 테슬라 1.6%, 넷플릭스 0.3%, AMD 0.9%, ARM이 0.9%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세 마녀의 날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작은 조정을 겪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 하루 만에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조정국면을 걷고 있다. 다만 장 마감무렵엔 낙폭이 크게 줄어든 모양새다. 금리 '빅 컷' 랠리에 따른 일시적 숨고르기 모양새라는 분석도 있다. 분기 말마다 찾아오는 '세 마녀'가 랠리를 멈춰 세웠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3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8포인트(0.23%) 상승한 42,12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2%) 내린 5,71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포인트(0.05%) 낮은 18,00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6포인트(1.11%) 하락한 5,010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0.1%,  메타 0.7%, 구글의 알파벳 0.4%, 브로드컴이 2.4%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 0.4%, 엔비디아 0.9%, 테슬라 1.6%, 넷플릭스 0.3%, AMD 0.9%, ARM이 0.9%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28분 현재 10년물이 전일보다 0.016%포인트(1.6bp) 하락한 3.724%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4%포인트(3.4bp) 내린 3.570%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12시 2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포인트(0.05%) 상승한 42,04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0.19%) 내린 5,7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포인트(0.25%) 낮은 17,969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5포인트(1.70%) 하락한 4,980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메타 0.7%, 구글의 알파벳 0.3%, 브로드컴이 1.3%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 0.5%, 엔비디아 1.1%, 아마존닷컴 0.05%, 테슬라 1.6%, 넷플릭스 0.2%, AMD 1.4%, ARM이 0.8%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12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일보다 0.008%포인트(0.8bp) 하락한 3.732%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내린 3.583%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2.35포인트(0.17%) 하락한 41,952.8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5포인트(0.33%) 내린 5,694.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0.07포인트(0.39%) 떨어진 17,943.91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3대 지수는 동반 급등세로 마감한 바 있다.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포함해 3대 지수가 랠리를 펼치며 줄줄이 신기록을 달성했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2,000선을 넘었고, S&P500지수도 5,700선 첫 돌파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7월 22일 이후 두 달 만에 18,000선을 회복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거래·투자 부문 총책 크리스 라킨은 "금리 빅컷 이후 처음 나온 경제 지표가 연준에 반가움을 안겼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낮게 나온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고용시장이 너무 빨리 냉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은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나 주요 인사 발언이 없는 가운데,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이다. 오전장에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거의 만회해 상승 도전을 하고 있다. 

 

9월 셋째주 금요일인 이날은 통상 주식 시장에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세 마녀의 날'이다. 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옵션 등 주요 파생상품의 계약 만료일이 겹치는 날로 3월·6월·9월·12월의 셋째주 금요일에 해당한다.

 

다만 이날 오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동시간 대비 0.35포인트(2.14%) 낮은 15.98를 나타냈다.

 

이날 원자력 발전 사업체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의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전소를 2028년부터 재가동해 생산한 전기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20% 이상 급등했다.

 

스포츠웨어 기업 나이키는 턴어라운드를 위한 공격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1988년부터 32년간 나이키에서 일한 후 2020년 은퇴한 엘리엇 힐 전 사장이 신임 사장 겸 CEO로 회사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배송 서비스기업 페덱스는 수익 급감 실적을 내고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춘 후 모건스탠리가 주가 30% 이상 하락을 예상하며 투자등급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는 트럼프를 비롯한 초기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 금지(lock-up) 기간이 이날부로 종료되면서 주가가 6% 이상 밀렸다.

 

애플은 이날부터 사전 주문된 아이폰16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으며 팀 쿡 CEO는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2.5%, 50bp 인하 확률은 37.5%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도 상승을 타진하고 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27% 상승한 배럴당 71.35달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보합세인 배럴당 74.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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