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전날보다 0.54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거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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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하락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수요 감소 우려에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고 천연가스 가격 역시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동시에 약세를 기록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정부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전략적 비축유를 풀면서 유가는 레벨을 낮췄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6월물은 이날 만기를 맞았다. 7월물 WTI가격은 0.64달러(0.8%) 하락한 배럴당 78.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2일 오전 4시 38분 현재 7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86달러(1.03%)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신중론이 이어지면서 미국 금리인하 속도가 별로 탄력을 못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점차 경제가 둔화되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유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날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과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가 하락을 위해 나선 것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동차 운전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100만 배럴의 휘발유를 북동부휘발유공급저장소(NGSR)에서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바이든-해리슨 행정부는 특히 운전자들이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도로에 나가는 상황에서 미국 가족들을 위해 주유 가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리스크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에 대한 지상전 확대 의지를 전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설리번 보좌관에게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 확대가 하마스 해체 노력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전선이 확대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 3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0달러(2.54%) 하락한 2.68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40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6달러(4.80%) 급등한 2.75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4시 1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56달러(6.25%) 급등한 2.65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8달러(2.81%) 상승한 2.48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25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3.24%) 상승한 2.42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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