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3개월 새 최고치로 오르며 WTI 79달러 근접...천연가스는 2일 연속 소폭 하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7-25 05:08:31
WTI, 전장보다 1.67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8.74달러에 마쳐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05달러(0.18%) 하락한 2.702달러 거래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WTI가 배럴당 79달러에 근접한 모습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WTI는 배럴당 79달러에 근접하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자칫 박스권 돌파를 노리는 모양새다.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세다.   

 

먼저 유가는 원유 수요가 개선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기술적 매수세 등으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7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24일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7월 25일 오전 4시 48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3달러(2.26%) 상승한 82.9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 가격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배럴당 77.14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주요 기술적 저항선이었다. 브렌트유도 2.2%가량 오른 배럴당 82.74달러로 마감해 4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들어 미국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과 여름 드라이빙 수요,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기조도 하반기 공급 부족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미즈호 은행의 밥 요거 에너지 선물 디렉터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투기적 쇼트(매도) 포지션을 몰아내고 새로운 진입 지점을 찾는 트레이더들을 끌어들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올해 하반기 기록적인 수요가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다안 스트루이벤 원유 담당 헤드는 "3분기에 하루 200만배럴의 원유 부족과 함께 역대 최고치인 원유 수요로 하반기에 원유 시장이 상당한 규모의 (공급) 부족 상태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브렌트유가 현재 배럴당 80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연말에는 86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82달러대에서 마감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여름 석유에 대한 가라앉지 않은 갈증이 몇 주간의 유가 상승으로 이어진 눈덩이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수출 감소로 인해 아시아 매수자들이 미국산 WTI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정제업체들의 8월 미국산 원유 선적량은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라지 디렉터는 "미국 여름 기간 계속된 수요 증가와 중국의 상당한 수요 회복, 인도의 탄탄한 수요 전망 등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시추업체들이 시추 관련 인플레이션과 수력파쇄 장비에 대한 부족으로 새로운 공급을 늘리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발표된 원유시추업체 베이커 휴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 시추 장비수는 전주대비 7개 줄어든 530개로 6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간 25일 오전 4시 4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5달러(0.18%) 하락한 2.70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04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1달러(1.49%) 하락한 2.7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2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0달러(5.38%) 급등한 2.74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0일 오전 4시 1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2달러(0.08%) 상승한 2.62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오전 4시 44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3달러(4.50%) 상승한 2.62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8일 오전 4시 0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8달러(0.71%) 내린 2.52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