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거래일보다 0.28달러(0.33%) 오른 배럴당 85.43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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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4일 연속 오르는 대신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돼 공급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이날 WTI는 5개월 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배럴당 85달러에서 거래됐다.
먼저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회의 결과와 지정학적 위험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28달러(0.33%) 오른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또 경신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4일 오전 4시 37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45달러(0.51%) 상승한 배럴당 89.3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는 비디오 컨퍼런스 회의에서 원유 감산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 결과 OPEC 플러스는 오는 2분기까지 자발적으로 하루 22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감축한다. 아울러 1월과 2월에 생산량이 많았던 나라들은 감산 규모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OPEC는 밝혔다.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일부 제한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32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0만배럴 감소와 다른 양상이다.
지정학적 위험도 지속됐다. 러시아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이어진 데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긴장도 만만치 않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던 이란 영사관 폭격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깊어졌다. 이날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국제 구호단체 차량에 대한 폭격이 일어나면서 지정학적 위험은 한층 고조됐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이슈가 에너지 시장을 현재 주도하고 있다"며 "긴장이 완화되기 시작하거나 공격이 중단되거나, 적어도 줄어들 때까지 원유 시장에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시간 4일 오전 4시 33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8달러(0.97%) 내린 1.84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3일 오전 4시 32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65%) 상승한 1.84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오전 4시 36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4달러(4.20%) 상승한 1.83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45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달러(1.75%) 상승한 1.74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5시 5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3달러(4.08%) 급락한 1.71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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