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전거래일보다 0.33달러(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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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이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중동 전쟁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덕분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강력한 보복 공격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 천연가스 가격도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유가와 동조흐름을 보였다.
먼저 뉴욕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일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고점 매도 움직임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0일 오전 4시 44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34달러(0.44%) 하락한 배럴당 76.8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5% 가까이 폭락했던 WTI 가격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대신 군사 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유가를 밀어 올리던 동력이 약해졌다.
미국 언론과 이스라엘 언론은 자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로 목표물을 바꿀 수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며 또다시 설득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이스라엘의 확전 움직임을 두고 여러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지 않는 게 좋다고 권고한 만큼 같은 입장을 반복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날 이란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언급한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직격하거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 유가는 다시 급반등할 수 있다.
스트라테가스의 라이언 그라빈스키 디렉터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유가는 하락 위험이 커졌다"며 "여기서부터 유가가 더 오르려면 지속 가능한 형태의 공급 중단이 발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전날 급락했음에도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해 원유 생산이 중단되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20달러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0월 4일로 끝난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580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200만 배럴 증가였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 42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2달러(3.37%) 내린 2.6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4시 55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8달러(1.38%) 하락한 2.70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5시 26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4달러(3.99%) 급락한 2.74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5일 오전 4시 30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7달러(4.61%) 급락한 2.83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4일 오전 4시 42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6달러(2.98%) 상승한 2.97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3일 오전 5시 40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5달러(0.52%) 상승한 2.91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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