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허리케인 빠져나가며 소폭 동반하락 WTI 75달러 거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10-12 05:35:16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8달러(1.79%) 하락한 2.627달러
WTI는 전 거래일보다 0.29달러(0.38%) 내린 배럴당 75.56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11일(현지시간) 중동의 긴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허리케인이 빠져나가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소폭 동반 하락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1일(현지시간) 중동의 긴장모드가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서도 허리케인이 이날 플로리다를 빠져나가며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해서 소폭 하락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소폭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것인지를 두고 엇갈리는 관측 속에 급등락했던 유가는 지난주 대비 1.59%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9달러(0.38%) 내린 배럴당 75.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2일 오전 4시 31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50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78.9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유가를 좌우할 만한 재료 없이 소폭 하락하며 급등락에 정신없었던 한 주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주 유가는 하루 5% 가까이 폭락하거나 3% 이상 급등하는 극도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한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를 초토화하며 전력난과 기름 사재기를 촉발했던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며 원유 수급 우려를 일단 잠재웠다. 전날 밀턴이 상륙하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바 있다.

 

시장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갈등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란의 공격에 대해 어떻게 보복할지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이스라엘이 석유 수출 시설 대신 정유소를 표적으로 삼도록 미국 백악관이 독려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해야 이란이 경제적으로 더 직접적인 영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백악관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이 지난 4월 이란의 첫 번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해 비교적 약하게 대응한 이후 사태가 악화한 점을 지적하며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졌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유가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추가 촉매제가 없다면 '전쟁'과 '경기부양책'으로 생긴 유가 프리미엄은 쉽게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산유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협의체인 OPEC+는 9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 감소해 하루 평균 4천2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OPEC+는 리비아의 대규모 산유 시설 폐쇄와 이라크의 수출 감소, 정유 공장 가동 및 직접 소각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30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8달러(1.79%) 하락한 2.62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11일 오전 5시 31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9달러(0.71%) 상승한 2.67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4시 42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2달러(3.37%) 내린 2.64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4시 55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8달러(1.38%) 하락한 2.70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5시 26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4달러(3.99%) 급락한 2.74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5일 오전 4시 30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7달러(4.61%) 급락한 2.83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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