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알파벳이 1.1%, 테슬라 0.4%, 넷플릭스가 0.2% 상승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은 0.8%, AMD가 0.1%, ARM이 1.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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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오르며 기분좋게 한 달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9월의 마지막 거래일에 차익 매물이 대거 출현하며 하락하고 있었지만, 장 막판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으로 급반전한 채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견고한 상태라며,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사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정대로 궤도 위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최근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에 대해 "적절한 정책 조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지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5포인트(0.04%) 오른 42,330.1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1포인트(0.42%) 상승한 5,762.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9.58포인트(0.38%) 상승한 18,189.17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44.17포인트(0.85%) 하락한 5,173.06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2.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5%, 엔비디아 0.03%, 메타 0.9%, 구글의 알파벳이 1.1%, 테슬라 0.4%, 넷플릭스가 0.2%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은 0.8%, AMD가 0.1%, ARM이 1.7%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루 종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1%포인트(4.1bp) 상승한 3.790%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일보다 0.084%포인트(8.4bp) 오른 3.647%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12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1포인트(0.24%) 내린 42,21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5%) 높은 5,7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0.15%) 상승한 18,146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51포인트(0.98%) 하락한 5,165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2.0%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1%, 메타 1.1%, 구글의 알파벳 0.5%, 테슬라가 0.1%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 0.5%, 아마존닷컴 1.0%, AMD가 0.02%, 넷플릭스 0.1%, ARM이 1.8%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6.69포인트(0.25%) 내린 42,206.3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1%) 낮은 5,731.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54포인트(0.08%) 밀린 18,105.0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9월은 전통적으로 증시가 연중 최약세를 보인 달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통화 완화 행보에 나서면서 시장이 상승 무드를 탔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만2천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시장은 투자심리를 지지할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힘 없이 시작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새 분기를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최근의 상승랠리를 재연했다. 이에 따라 마감가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자동차 빅3 중 한 곳인 스텔란티스는 수요 부진과 중국차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3%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른 여파로 자동차 빅2인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도 각각 2~3% 이상 뒷걸음질쳤다.
대형 약국체인 CVS 헬스는 헤지펀드 글렌뷰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이 회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운영 개선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 진 후 주가가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서버 제조 기업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주식 10대1 액면분할 시행을 하루 앞두고 주가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중국 규제 당국이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중국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 구매를 사실상 금지한 지침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내내 밀렸지만 장 막판에 상승으로 마감했다. 애플은 오픈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철회한 후 주가가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10월은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시기로 잘 알려져 있다. 뉴욕증시 최대 폭락 사태 '블랙 먼데이'도 1987년 10월에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이 올해의 상승 기세를 몰아 연말까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사 카나코드 제뉴이티 분석가 마이클 웰치는 증시가 최근 4년 중 3년간 4분기에 최강세를 보이며 한 해를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은 통상 약세장이던 9월을 기대 이상으로 잘 헤쳐왔다"며 "계절적으로 좀 더 나은 시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 완화 주기와 유리한 기술적 조건 등이 연말까지 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는 풀백(pullback)은 잠재적 4분기 랠리에 앞선 리포지셔닝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59.4%, 50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40.6%로 반영됐다. 25bp 인하 가능성이 전거래일 대비 12.7%포인트 커지면서 50bp를 앞섰다.
국제 유가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2% 오른 배럴당 68.26달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43% 상승한 배럴당 71.85달러에 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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