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개인 투자 뒤 회사자금 투입”…영풍·MBK, 고려아연 지배구조 우려 제기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3-17 15:08:35
엔터·청호컴넷 투자 반복 구조…사익편취 의혹 제기
“이해상충 우려”…금융당국 조사 필요성 제기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투자 구조와 관련해 지배구조 측면의 우려를 제기했다. 영풍은 개인 투자 이후 회사 자금이 연계된 구조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영풍·MBK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개인 투자조합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4곳에 약 32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고려아연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동일 기업에 약 8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후속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영풍 본사전경/사진=영풍 제공

 

이와 관련해 영풍·MBK는 개인 투자 이후 회사 자금이 이어지는 구조에 대해 이해상충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과거 청호컴넷 투자 사례에서도 유사한 자금 흐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개인 투자 이후 고려아연 자금 약 200억원이 관련 기업으로 유입됐으며, 이후 지분 매각 과정에서 차익이 발생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영풍·MBK는 이들 사례를 합산할 경우 약 1000억원 이상의 회사 자금이 개인 투자와 연계된 구조에서 활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투자 대상 기업이 고려아연 본업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낮은 점도 함께 지적했다. 또한 상장회사 경영진의 투자 판단과 관련해 자금 운용의 독립성과 투명성이 중요하다며 관련 사안에 대해 시장과 주주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풍·MBK는 “이번 사안은 상장회사 자금 사용과 지배구조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의 점검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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