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86달러(1.38%)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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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이 잘 진척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국제 유가는 제법 큰 폭 올랐다. 덩달아 천연가스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자 1.4% 가까이 상승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6달러(1.38%)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23달러(1.87%) 상승한 배럴당 67.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601만4천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130만배럴)보다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원유 재고가 상당히 감소했다"면서 "이것과 강력한 정유 수요로 큰 폭의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정 기대감은 다소 꺾인 듯한 모습이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과 가까운 마을인 '노보헤오르히이쿠카'(Novoheorhiivka)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을 추진 중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내 푸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 모든 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다. 어쩌면 그(푸틴 대통령)가 협상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ANZ의 선임 원자재 전략가인 다니엘 하인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이 빠르게 해결될 가능성은 이제 작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평화협정 체결이 수포가 될 경우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상승 전환하고 있다. 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5달러(0.18%) 상승한 2.771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4시 0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4달러(4.29%) 급락한 2.76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5달러(0.86%) 하락한 2.89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1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1달러(2.85%) 상승한 2.92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9달러(0.32%) 오른 2.83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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