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유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가능성에 동반 급락 WTI 80달러 붕괴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5-02 04:39:50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달러(3.01%) 하락한 1.931달러
WTI는 전일 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
▲미국 뉴욕에서 1일(현지시간) 중동의 불안이 누그러지면서 천연가스와 국제 유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정학적 불안이 감소하면서 국제 유가는 3일 연속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7주 만에 80달러선을 밑돌았다. 수요 부진 우려와 함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진행되면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하락폭은 지난 1월 8일 이후 최대폭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일 오전 4시 28분 현재 7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2.62달러(3.03%) 하락한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로 가면서 유가는 급격히 레벨을 낮췄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에 가자지구 휴전안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인질들을 귀환시키는 휴전을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데 결연하다"며 "휴전이 성사되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하마스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 장관에게 "우리는 휴전 합의에도 관심이 있지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라파 침공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도됐다.

 

아직 하마스 측이 검토한 휴전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휴전 및 인질 협상 개요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에너지 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수요는 4주 동안 하루 900만 배럴 이하로 감소했다. 지난주 일평균 휘발유 수요는 하루 850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경로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둔화의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내린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는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일 오전 4시 2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달러(3.01%) 하락한 1.93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1일 오전 4시 28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1달러(2.51%) 하락한 1.97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5시 29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7달러(6.60%) 급등한 2.05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4시 21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0달러(3.02%) 하락한 1.92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6일 오전 4시 2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5달러(0.25%) 하락한 1.97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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