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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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천연가스는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중동에서의 긴장이 계속되고 중국 발 금리 인하에 호응해 이틀째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거의 전날 가격을 유지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된 가운데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4일 이후 최고치다.
다음 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70달러(2.43%) 오른 배럴당 71.7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75달러(2.36%) 상승한 배럴당 76.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틀 동안 거의 3달러 상승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는 이날 장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때 상승률이 3%에 육박하기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2시간 반 동안 회동했으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된 진전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악의 축'의 테러에 맞서 싸우는 것을 지원해준 미국에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주말 발생한 네타냐후 총리 자택을 노린 무인기(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집에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1일 저녁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베이루트 남부의 라픽 하리리 대학 병원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ING의 워렌 패턴슨 원자재 전략 헤드는 보고서에서 "중동의 긴장이 브렌트 옵션시장에 계속 반영되고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유가 급등에 대비하는 가운데 콜옵션이 점점 비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최근 콜옵션에서 목도한 거래량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WTI는 이번 주 이틀 동안의 급등으로 지난주 낙폭(-6.34달러)의 거의 절반을 만회했다.
중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스톤X의 알렉스 호데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리 인하에 대해 "그들이 수요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이며, 우리는 아마 수요의 저점을 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석유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 25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7%) 하락한 2.30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26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7달러(3.41%) 오른 2.33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19일 오전 4시 21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1달러(3.45%) 하락한 2.26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5시 22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1달러(0.46%) 내린 2.35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04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9달러(4.76%) 급락한 2.37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40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8달러(0.32%) 내린 2.48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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