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9달러(1.13%) 오른 3.482달러
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8.77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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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중동전의 휴전에 따라 국제 유가는 하락 반전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60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오름세를 보이다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휴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하락 반전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8.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이달 15일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20달러(0.27%)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WTI와 동반으로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는 뉴욕 오전 장 초반 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증산 계획을 다시 연기할 수 있다는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다.
일요일인 내달 1일 회의를 여는 OPEC+는 내년 1월로 미뤘던 하루 18만배럴의 점진적인 증산(감산 축소)을 재차 미루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OPEC+는 하루 220만배럴의 감산을 지난 9월까지만 연장할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증산 실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때 70달러를 소폭 웃돌기도 했던 WTI는 이스라엘의 휴전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안보내각 회의 후 가진 연설에서 휴전 방침을 밝히면서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우리 군을 쉬게 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우리는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 기간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는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WTI 종가가 체결된 뒤 영상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했다면서 휴전은 현지시간으로 다음날 오전 4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휴전 합의는 60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 50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9달러(1.13%) 오른 3.48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5시 19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6달러(3.83%) 상승한 3.41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4시 55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8달러(6.23%) 급락한 3.13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2일 오전 5시 05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6달러(5.20%) 급등한 3.35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1일 오전 5시 30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4달러(6.80%) 급등한 3.20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0일 오전 5시 40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2달러(0.40%) 오른 2.98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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