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FOMC 금리 빅컷 단행에도 동반 하락세 WTI 70달러 턱걸이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9-19 05:48:40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9달러(1.25%) 내린 2.295달러
WTI는 전일보다 0.28달러(0.39%) 하락한 배럴당 70.91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금리의 0.5%포인트 인하에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기준금리의 빅컷(0.5%포인트) 인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 가능성에도 하락 마감했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며 통화완화 사이클에 시동을 걸었지만, 원유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39%) 하락한 배럴당 70.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9일 오전 4시 42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58달러(0.79%) 하락한 배럴당 72.4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 시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전격 인하했지만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미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했고 인하폭이 50bp냐 25bp냐의 시각차만 있었기 때문에 원유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통상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소비자의 소비 여력이 늘어나 원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곤 한다. 국제 원유가 달러화로 결제되는 만큼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화 약세 또한 원유 수요 증가의 요인이다. 다만 금리인하가 명백했던 만큼 이미 유가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케이플러의 맷 스미스 미국 담당 수석 석유 분석가는 "지난 며칠 간의 유가 랠리는 이미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이날 반응은 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리포오일어쏘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대표는 "50bp 금리인하는 달러화 약세와 달러화 표시 상품 가격의 강세로 이어진다"며 "금리인하는 석유 시장에 약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디렉터는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하늘에 불꽃놀이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연준의 조치가 갑작스럽게 수요를 촉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163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20만 배럴 감소였다.

 

향후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군사적 갈등은 유가에 상승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재료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삐삐) 수백 대가 동시에 폭발한 사건의 배경에 이스라엘이 있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4시 39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9달러(1.25%) 내린 2.2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5시 33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1달러(2.57%) 하락한 2.31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7일 오전 4시 51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8달러(3.38%) 상승한 2.38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5시 26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2달러(2.63%) 하락한 2.29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3일 오전 5시 27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5달러(4.19%) 상승한 2.36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2일 오전 4시 40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7달러(1.66%) 상승한 2.26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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