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2.09%) 하락한 배럴당 72.28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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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 반전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공급보다는 수요 위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반등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WTI가 배럴당 72달러 선으로 내려갔고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가 2.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먼저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2.09%) 하락한 배럴당 7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에만 유가는 7.35% 하락했다. 주간 하락 폭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대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3일 오전 6시 21분 현재 4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52달러(1.93%) 하락한 배럴당 77.1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유국들이 기존에 합의한 감산안을 계속 유지하기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감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으며 현재 시행 중인 감산 정책을 연장할지 여부를 오는 3월 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 11월에 올해 1분기까지 감산 규모를 하루 220만배럴까지 늘리기로 한 바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새로운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과 인질·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전날 유가가 크게 밀렸으나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측은 아직 협상 타결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US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 디렉터는 "수요 우려가 가격에 부담을 주면서 유가가 다시 겨울 거래 범위 중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완만한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유가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에 전문가들의 유가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에 WTI 가격이 평균 배럴당 78.0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80.76달러보다 낮아진 것이다. 올해 4분기에는 평균 79.7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렌트유는 올해 1분기와 4분기에 각각 평균 82.26달러, 83.82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58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1달러(2.00%) 상승한 2.0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2일 오전 5시 06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9달러(2.33%) 하락한 2.05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월 1일 오전 5시 44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5달러(2.17%) 상승한 2.12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31일 오전 5시 50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1달러(2.00%) 상승한 2.09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5시 20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7달러(5.38%) 급락한 2.05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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