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0.088달러(3.74%) 떨어진 2.264달러에 거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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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고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먼저 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에도 이번 주 2% 이상 하락해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2달러(1.57%) 떨어진 배럴당 7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2.19% 하락해 2주 연속 떨어졌다. 2주간 하락률은 3.44%에 달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6월 10일 오전 4시 29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5달러(1.51%) 하락한 74.81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에 나서고 다른 산유국들은 기존 감산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사우디의 감산이 하루 글로벌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을 제거하는 데 불과하다는 점에서 트레이더들은 이를 무시하는 모습이라며 "이는 수요와 공급 역학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있는 것을 오히려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오르는 데 그쳐 전달의 0.1% 상승에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0.3% 상승을 예상했다.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강화했다.
KCM 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달러화가 약화했음에도 유가가 추진력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중국의 지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낮은 CPI와 PPI는 세계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이는 유가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리치는 "더 탄력적인 수요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비둘기파적인 정책 기대 등이 유가를 올해 거래 범위대의 상단인 80달러 초반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침체 전망을 고려할 때 신고점을 달성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시간 10일 오전 4시 2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8달러(3.74%) 떨어진 2.2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4시 13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6달러(0.26%) 상승한 2.33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8일 오전 4시 2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1달러(3.14%) 오른 2.333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앞서 7일 오전 4시 1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1달러(0.94%) 상승한 2,266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지난 6일 오전 4시 4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3달러(3.82%) 오른 2.25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4시 3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4달러(1.58%) 상승한 2.19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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