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중동-러시아 등 공급 리스크에 유가와 3거래일 연속 동반상승 WTI 85달러 돌파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4-03 04:57:20
WTI는 전일보다 1.44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85.15달러에 거래
천연가스,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65%) 상승한 1.849달러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등 공급 리스크가 크게 부상하며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3거래일 연속 동시에 상승했다. 이날 WTI는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서 5개월 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최고점을 또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44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8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올해 들어 18% 이상 상승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3일 오전 4시 34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49달러(1.70%) 상승한 배럴당 88.91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동 분쟁이 고조되면서 러시아 지역의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전일 시리아 수도의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긴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혐오스러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우두머리들에 저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영사관 공습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중동 전역에서 '적대세력'에 맞서 같은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웠다.

 

이 같은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원유 공급 우려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오는 3일 공동 장관급 회의를 온라인으로 열 예정인 점도 공급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OPEC와 그 동맹국들은 2분기에도 하루 220만 배럴 감산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ING의 에와 맨시 전략가는 "OPEC 플러스의 자발적인 추가 공급 감소로 석유 펀더멘털이 위축되는 시기에 새로운 긴장이 발생했다"며 "원유 시장의 근본적인 공급 부족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도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3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65%) 상승한 1.8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4시 36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4달러(4.20%) 상승한 1.83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45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달러(1.75%) 상승한 1.74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5시 5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3달러(4.08%) 급락한 1.71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7일 오전 4시 33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1달러(0.06%) 내린 1.78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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