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55달러(2.39%) 하락한 배럴당 63.25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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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큰 폭 하락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 유가 급락설에 자극을 받아 실제로 큰 폭 하락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하자 2% 넘게 급락했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5달러(2.39%) 하락한 배럴당 6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51달러(2.21%) 급락한 배럴당 66.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가까이 떨어졌고, 곧 그것을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로 유가를 끌어내릴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석탄 발전소를 증설하고 있고,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하고 있다"면서 "원자력은 이제 매우 주목받고 있고, 안전하고 저렴하며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배럴당 64달러를 웃돌던 WTI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급락해 장중 63.15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는 미국이 대(對)인도 관세를 50%로 인상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많이 수입한다며, 이와 같은 행위가 이어질 경우 오는 27일부터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인도의 상호관세는 현재 25%다.
에너지 자문사인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이번 주 무역에서 핵심은 미국이 인도에 대한 관세를 내일이라도 50%로 올릴 가능성"이라며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정제소 공격으로 이미 제한된 러시아 수출 흐름을 추가로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PVM 오일어소시에이츠의 분석가인 타마스 바르가는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세 전쟁으로 유가 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투자자는 장기간 어느 방향으로도 확실하게 베팅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 1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4%) 오른 2.81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6일 오전 4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6달러(0.57%) 오른 2.8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0달러(4.25%) 급락한 2.70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4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4달러(2.69%) 오른 2.82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5달러(0.18%) 상승한 2.771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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