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일 대비 0.83달러(1.05%) 상승한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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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3거래일 연속 동반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와 중국 경제가 동시에 호조를 보인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WTI는 80달러대를 회복했고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며 수요 기반이 양호해졌음을 드러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동시에 호조를 보이고 글로벌 달러 인덱스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유가는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83달러(1.05%)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13일 이후 최대폭이다. 유가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다시 80달러대를 회복했다. 유가는 한 주 동안에 2.30% 올랐다. 다만 7월물 WTI 가격은 0.84달러(2.2%) 오른 배럴당 79.58달러에 거래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시장은 중국의 경제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아 원유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해 상승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6.7% 증가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4월 지표는 지난 3월 4.5% 증가폭을 크게 넘어섰다.
미 달러 약세 전환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4.79까지 오른 후 104.39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 약세는 기타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 미 달러로 표시되는 유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도록 함으로써 수요를 늘리는 영향을 준다.
이와 함께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존의 감산이 오는 3분기에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이날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18일 오전 4시 1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56달러(6.25%) 급등한 2.65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8달러(2.81%) 상승한 2.48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25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3.24%) 상승한 2.42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4시 55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3달러(1.34%) 하락한 2.34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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