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투심 회복 못하고 나스닥-다우-S&P 일제히 내려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9-07 04:05:38

▲ 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절에 하루 휴장한 이후 개장한 가운데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을 하락세로 맞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5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5%) 떨어진 31,163을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6포인트(0.43%) 떨어진 3,9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0포인트(0.70%) 하락한 11,550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7포인트(1.06%) 내린 2,572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90포인트(0.71%) 하락한 31,094.5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30.19포인트(0.77%) 밀린 3,894.07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2.19포인트(1.14%) 떨어진 11,498.67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거래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즉 10년물이 0.149%포인트(14.9bp)  급등한 3.34%를 나타내고 2년물이 0.103%포인트(10.3bp) 상승한 3.501%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날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었다. 그런 가운데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지난주 후반 나온 고용 보고서를 소화하며, 이번 주 나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5천 명 증가해 7월(52만6천 명 증가) 수준에는 못 미쳤으나 월가의 예상치(31만8천 명 증가)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8월 실업률은 반세기만의 최저치에서 소폭 올라 3.7%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미국 경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고 낙관했다. 연착륙에 필요한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 신규 고용 둔화와 실업률의 완만한 상승 등으로 나타나는 노동시장의 재조정, 인플레이션의 큰 폭 하락 등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에도 연준이 9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8%로 여전히 절반을 넘는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긴축 강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도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잠정 중단하면서 유럽의 에너지 위기 우려가 커졌다. 다만 해당 소식에 전날 크게 하락했던 유럽 증시가 반등을 모색하는 등 하락세는 다소 진정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애널리스트는 "기업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침체는 심화하면서 주가가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동안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고려하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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